이렇게 의회를 무시하는 집행부는 없었다.

의정부시는 제157회 정례회 첫날인 12일 의정부시의회로부터 시정질문서를 받았으나, 답변서를 시정질문 당일인 24일 본회의 직전이 되어서야, 그것도 회의장 의원 책상에 올려놓아 물의를 일으켰다. 답변서를 검토할 최소한의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한 속셈이었다.

이에 대해 강세창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집행부가 의회를 우습게 보는 행태”라며 “그러면 우리도 시정질문서를 당일이나 하루 전, 또는 아예 보내지 않고 즉석에서 시정질문을 하겠다”고 김 시장을 질타했다. 강 의원은 또 “답변을 검토할 시간을 주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관례인데, 과감히 개혁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