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 인터내셔날 후원··· 600여명의 외국인노동자와 함께하는 송년파티

의정부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27일 일요일 의정부컨벤션센터 17층에서 600명의 외국인노동자와 함께 송년파티 <Hope 2010>를 개최했다.

‘루이까또즈’와 ‘케이트스페이드뉴욕’을 전개하고 있는 ‘(주)태진 인터내셔날’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센터를 이용하는 외국인노동자와 자원활동가, 후원자 등 센터의 가족들이 모두 함께 모여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준비됐다.

이번 송년파티는 1년 동안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동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발표의 장도 마련된다. ‘인천인권영화제’와 ‘이주노동자영화제’ 상영작으로, 영상교실의 필리핀 학생 로렐라이 씨와 안토니오 씨가 공동 연출한 단편영화 <달콤한 한국, 씁쓸한 한국공장>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 한국어교실, 문화교실 수료생들이 준비한 △사물놀이 △연극-춘향전 △태권도시범 △난타공연 △미니드라마-꽃보다남자 △벨리댄스 등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또한, 컴퓨터교실과 미용교실 수료생들의 작품전시회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의정부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이광일 소장은 “1년 동안 센터와 함께 동고동락해온 센터 이용자들과 자원활동가, 후원자 분들을 모시고 2009년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행사명처럼 외국인노동자들에게 희망한 2010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후원한 태진인터내셔날의 전용준 대표이사는 “평소 외국인근로자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며 “연말연시라 고국과 가족이 더욱 그리울 외국인노동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향수를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