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장반대의정부시공동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4시 센트럴타워 맞은편 의정부역 서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시와 문화관광부는 도박장 설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공대위는 ‘신규 매장은 경정·경마장에서 1㎞를 이격하고 있어야 한다’는 법조항을 근거로 “불과 1㎞도 안되는 곳에 경마장이 있는데도 문광부는 이를 무시하고 경륜장 신규 인허가를 내주었다”며 불법여부를 제기했다. 공대위는 또 “국정감사에서 경륜장 유치 지지자 100여명중 30여명이 주민번호 누락 및 주소불명으로 나타나는 등 하자가 발견됐다”며 경륜장 백지화를 주장했다.

공대위는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의정부역 서부광장은 의정부시민 및 외부에서 의정부시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의 관문으로 문화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의 중심지”라며 “그런데도 의정부시와 문광부는 의정부를 사행도시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대위는 “의정부시가 센트럴타워 3층의 용도변경을 즉각 철회하고, 문광부가 경륜장 인허가를 백지화하지 않으면 41만 시민들과 함께 집회 및 시위 등 모든 방법을 통해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대위는 이날부터 반대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공대위는 두루생협·민주노동당 의정부지부·신체장애인복지회 의정부지부·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기도지부·한국농아인협회 경기북부지부·센트럴타워 번영위원회·시각장애인 의정부시지부·영어마을·지체장애인 의정부지부·주민자치위원회·참사랑위원회·경기북부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