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는 만화 ‘소년장수’가 동두천 어린이들을 찾아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두천시협의회(회장 오세창)는 26일 시민회관에서 ‘북한영화제 및 통일만화전시회’를 열었다.

관내 초등학생 300여명과 시민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만화와 영화를 통해 북한문화를 이해하고 민족 동질성을 발견,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개선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날 상영된 북한영상 작품은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 ‘소년장수’와 일반인들을 위한 영화‘ 피묻은 락패’다.

‘소년장수’ 시리즈는 소년장수 쇠메가 아버지 원수를 갚기 위해 무술실력을 갈고 닦아 해안방서사로 성장해 해적을 물리친다는 내용. 1980년대 후반부터 1997년까지 50부작으로 제작된 북한을 대표하는 만화이다.

‘피묻은 락패’는 왜구가 독도를 침략하여 사람들을 학살하고 국보를 빼앗으려는 음모에 맞서 삼형제가 대항해 왜구를 물리치고 국보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남한과 다르지 않은 북한의 ‘독도사랑’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만화전시회는 평통에서 매년 3월부터 5월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들이 전시된다.
통일만화 공모와 전시는 만화의 창작경험을 통해 평화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의식을 제고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평통측은 “매년 다른 작품을 선정하는 등 북한영화제와 통일만화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