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2일 밤8시 - 홍대 V-Hall

예능인(?), 음악인(?) 김C의 제자리 찾기, 그리고 '뜨거운감자'의 세상 녹이기

2010년 1월 김C(뜨거운감자)가 제자리를 찾아 나선다. 언제나 음악을 자신의 중심에 놓고 사는 김C가 TV밖으로 나와 홀로 선다. 여전히 김C가 음악을 한다는 사실을 낯설어 하는 사람들에게, 수는 적지만 언제나 그가 노래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다.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인 것은 사람들이 음악을 듣지 않기 때문"이라는 김C의 생각과 만나고, 음악을 듣고, 함께 흔들리는 시간들로 채워질 이번 공연은 오는 1월 22일 저녁 8시 홍대 V-Hall에서 열린다.

따뜻하고 어쿠스틱 무대, 새 앨범 신곡공개, 게스트와의 Jam

<Concert 어쿠스틱 레인보우>는 유난히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월동장비(?)와 같다. 가장먼저 김C와 고범준(베이스), 고경천(건반), 이기태(드럼)가 함께하는 어쿠스틱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아날로그의 따뜻한 느낌을 음악에 입혀, 무대가 아닌 관객들 사이에서 부르는 이 순서는 일상 속의 음악, 낮게 흥얼거리듯 부르고 들을 수 있는 노래들로 채워낼 계획이다. 몸보다 가슴이 먼저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뜨거운감자의 삐딱한 세상노래들이다. <어쿠스틱 레인보우는> 지난 2009년 시작된 인권콘서트의 <휴먼>의 후속기획이다. 세상은 여전히 먹고살기 힘들며, 사람들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현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들에 대한 뜨거운 분노의 메시지를 전한다. 뜨거운감자의 노래는 그들만이 사는 세상에서 같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김C(뜨거운감자)의 소박한 신곡 발표회 - 관객들과 나누는 새 노래 이야기

아울러 이번 공연에서는 겨우내 작업하고 있는 신곡이 발표된다. 거창한 쇼케이스 대신 공연 한편에 마련된 순서로, 작업이 끝나가는 새 앨범 수록 곡을 미리 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관객들에게 곡의 느낌과 생각들을 묻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며, 옆집 오빠나 아저씨가 불러주는 노래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을 준비하며 김C는 "겨울은 음악듣기 좋은 계절입니다. 추운날씨, 언몸을 녹이는 것보다 언 마음을 녹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공연장으로 오세요"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특별한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