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지난 1월7일부터 18일까지 포천․연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고 조기종식시키기 위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위험지역, 경계지역 등 방역대를 설정, 차량과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구제역 발생이 소․돼지고기 소비둔화 및 가격하락으로 축산농가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여론조사 전문리서치 업체에 용역을 의뢰하여 서울경기지역 소비자와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축산물 소비유통 동향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축산물 소비유통 조사는 전화ARS로 “구제역발생 인지도”, “인체 위해성 여부”, “구제역 발생에 따른 소․돼지고기 먹는 빈도 변화 또는 판매량 변화”, “앞으로 소비자의 소․돼지고기 소비계획 및 업소의 판매 전망” 등 5개항을 조사하였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2%이다.

소비자 여론조사 결과 포천 “구제역 발생 인지도”에 대하여는 86.4%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하여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고 구제역이 “인체에 전염되거나 유해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 61.4%가 “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27.7%는 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더 많은 소비자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제역 발생 이후 소․돼지고기를 먹는 횟수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58.7%가 “줄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줄인 이유가 “혹시라도 건강에 해로울까 염려스러워서” 라는 답이 64.4%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구제역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확신을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앞으로 소․돼지고기 소비”에 대해서는 70.3%가 “구제역과 관계없이 계속 먹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구제역이 인체에 전염되거나 유해여부를 묻는 항목에서 83%가 해가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소비자 보다는 이해도가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구제역 발생이후 소․돼지고기 판매량이 줄었다고 응답한 업소가 65.1%이고 앞으로도 구제역이 진정될 때까지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업소가 75.8%로 나타나 설 명절전의 육류비수기와 구제역으로 인한 불안심리로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제2청은 “구제역으로 인한 소․돼지고기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우선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거나 무해함을 지역케이블방송, 라디오, 신문 등홍보매체를 통해 구제역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적극 홍보해 나가고 아울러 구제역 조기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