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310개관(도서관, 지역아동센터)은 ‘어르신 독서도우미’의 활동으로 1․3세대간 융합을 실현하는 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경기도는 전국 最多 2,520개의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공공도서관은 ‘10년 22개관을 추가로 개관하여 ‘05년 83개관 대비 ’10년 166개관으로 100%증가하게 된다. 경기도는 15분내 도서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도서관 ‘통합이용증’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선결과제로서 ‘경기도 지역대표도서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도서관 인프라를 기반으로 도서관 이용은 1관당 1일 평균 2,098명이며, 경기도민의 270만명(24%)이 도서관회원으로 등록되어있다. 도서관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지역사회의 자산(92.6%), 삶의 질 향상에 기여(92.2%)로 인식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의 이용 활성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27%), 도서확충(22%), 시설확대(19%)를 요구하고 있어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기도는 고령화사회를 대비하여 도서관 운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학력 노인인력의 학식과 연륜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지적봉사 활동으로 ‘어르신 독서도우미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도내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128만명(11.2%)에 달하며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하는 올해부터는 고학력 노인인구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경기도내 도서관의 지속적인 확충에 반하여 도서관 1관당 직원은 12.7명(‘05년)에서 9.5명(’09년)으로 감소되어 도서관 야간연장(오후6시→오후10시)과 다양한 도서관 운영프로그램 등 질 높은 도서관서비스를 추진하기에 전문운영인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인력상황은 도서관으로 지적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노인인력을 유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경기도는 ‘어르신 독서도우미 사업’을 통해 노인인력의 일자리 창출, 도서관 전문운영인력 충당 그리고 아동의 독서습관 생성 등 3가지의 성과를 거두게 된다. 또한 세대간의 갈등이 사회문제가 되는 현시대에서 ‘어르신 독서도우미’는 1․3세대의 융합을 실현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르신 독서도우미 사업’은 1단계로 독서도우미 양성 프로그램을 4개월간 운영하게 된다. 도내 31개 시군도서관을 중심으로 620명을 교육하여 ‘도지사 인증’을 수여할 예정이며, 교육내용은 노인에 알맞은 맞춤형 독서코칭(동화구연, 독서지도)프로그램으로 교육비 전액 무료로 도가 지원하게 되며, 교육장소는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서 해당 도서관에서 진행하게 된다. 2단계로 독서도우미 자격을 갖춘 노인 중 310명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일자리가 제공되며 주2회(4시간) 월 20만원의 자원봉사 수당이 지급되며 도에서 30%를 지원할 계획이다.

‘어르신 독서도우미’ 시범사업은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로서 보육교사가 배치되어 무료급식과 학습지도를 실행하고 있으나, 독서를 통해 미래를 꿈꿔야 하는 아동들의 열악한 독서환경을 개선하고자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도서관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654개), 주민자치센터(502개),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으로 지속 확대하여 연간 1,000명 이상의 ‘어르신 독서도우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