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월23일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 계획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 줄 것을 요청” 하는 서한문을 미국방부장관(Robert M. Gates)과 미국방부 아태차관보(Wallace Gregson), 주한미군사령관(Walter L. Sharp), 김태영 국방부장관에게 각각 전달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04년 12월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재배치계획인 용산미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협정에 따라 용산기지와 한수이북 미군기지를 2008년 까지 평택기지로 이전하기로 협정하였으나 주요세부시설 결정에 따른 비용분담 협의지연으로 이전 완료 시기가 불명확한 상황에 있다”고 하면서
“이로 인해 대학유치, 산업단지조성 등 신도시개발을 준비하였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반환기지 활용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전해오는 평택지역과 이전해가는 동두천지역 주민들에게 큰 혼란과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반환기지 활용계획 수립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양국이 상호협력 정신으로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계획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시켜 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하였다.

January 21, 2010

The Honorable Dr. Robert M. Gates
United States Secretary of Defense
1400 Defense Pentagon
Washington DC 20301-1400
USA

Dear Mr. Secretary:

  On behalf of the people of Gyeonggi Province in the Republic of Korea, I would like to wish you a happy and prosperous 2010.  I would also like to express sincere appreciation for your efforts to preserve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s well as peace in Northeast Asia and around the world.

  Approximately 90% of the US military forces in Korea including the 2nd Infantry Division and the 7th Air Force are stationed in cities of Gyeonggi Province such as Donducheon, Uijeongbu, and Pyeongtaek.  Ever since the Korean War, the Republic of Korea has remained divided along the De-militarized Zone (DMZ); Gyeonggi Province occupies a strategic point facing North Korea across the DMZ where the greatest concentration of US military forces on the peninsula are located.

  The Republic of Korea will always remember each and every one of the more than 30,000 US soldiers who sacrificed their lives for the freedom and peace of Korea during the Korean War.  Concurrently, on behalf of the 12 million residents of Gyeonggi Province, I would like to convey deepest gratitude to all US military personnel in Korea.

  In December 2004, as part of the relocation plan for US Forces in Korea,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agreed to relocate Yongsan Garrison by the year 2008 and US bases currently stationed north of Han River by the year 2011 in accordance with the new agreement on the Land Partnership Plan (LPP) and the Yongsan Relocation Plan (YRP).  As you are aware, these plans call for the relocation and expansion of the US Forces Headquarters in Yongsan, Seoul, and the 2nd Infantry Division now stationed north of the Han River to Camp Humphreys in Pyeongtaek City of Gyeonggi Province.

  In April of 2004, the Gyeonggi Provincial Government organized a separate administrative division to facilitate the relocation of the US Forces in Korea  and provided support in such areas as master planning and infrastructure so as to ensure the success of the overall relocation plans.

  However, the construction of Pyeongtaek base, which was due for completion by the year 2008, is still ongoing and the completion date for relocation is uncertain due to delays in the agreement on cost bearing pending decisions on major detailed facilities.

  Based on the initial relocation plans for Camp Casey and Camp Hoby in Dongducheon City and for Camp Stanley and Camp Jackson in Uijeongbu City, which were to have been completed by the year 2011, the city governments prepared new town development plans with sites for colleges and industrial parks.  These cities now face hardships in attracting investment due to the difficulties in preparing a timeline for use of the returned base sites and rising land costs.

  The problem is especially severe for Donducheon City where the size of the land being returned accounts for 42% of the total city area.  Four hundred small business owners cannot decide when to move, and 3,000 people working on the US bases suffer anxiety caused by the uncertainty.  In Pyeongtaek City, more than 1,000 new houses were built to prepare for the relocation, but with the delay, the building owners are forced to pay heavy interest without having any tenants.

  Along with the people in the Gyeonggi Province, I am confident that our two nations, as strong allies, will continue to solidify mutual trust and develop future-oriented partnerships.  Each and every single resident of Gyeonggi Province supports this idea; however, due to the changes and delays in the relocation of US Forces to Pyeongtaek City, many local residents are suffering tremendously.

  On behalf of the 12 million residents of Gyeonggi Province, and in the spirit of mutual cooperation between our two countries, I strongly request the relocation of the US Forces in Korea as soon as possible so that city governments can avoid difficulties in planning and executing projects with the land being returned. 

  Please be assured that Gyeonggi Province will always remain one of the closest friends of the US Forces in Korea as they serve to protect global peace, freedom and democracy. 

  I offer best wishes to all members of the US Forces in Korea and for your own good fortune.

Sincerely,

Kim Moon-Soo
Governor of Gyeonggi Province
Republic of Korea

CC: The Honorable Wallace Gregson
 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Asian and Pacific Security Affairs 
       General Walter L. Sharp
       Commander, UNC/CFC/USFK

존경하는  Robert M. Gates 국방부장관 귀하

 2010년 새해를 맞이하여 귀하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 드리며 한반도의 안보와 동북아 및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미 제2사단, 미 제7공군사령부 등 주한미군 전력의 90%가 주둔하고 있는 동두천시, 의정부시, 평택시를 관할하는 대한민국 경기도지사 김문수입니다.

 대한민국은 6․25 전쟁에 따라 형성된 DMZ에 의해 남측의 자유 민주주의와 북측의 공산주의 체제로 세계 유일하게 분단된 국가이며, 경기도는 DMZ를 경계로 북한과 접한 한반도 안보의 요충지로서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주한미군이 근무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전쟁 당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몸을 바쳐 희생하신 3만명 이상 참전미군 장병들을 대한민국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순간에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1,200만 경기도민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04년 12월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재배치계획으로 용산미군기지이전계획(YRP) 및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협정에 따라 용산기지는 2008년, 한수이북 미군기지는 2011년까지 이전하기로 협의하였습니다.

 이에따라 서울 용산 소재 주한미군사령부와 한강 북쪽에 주둔중인 미 제2사단을 경기도 평택시 소재 캠프 험프리로 확장․이전하는 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게 된 것은 국방장관님께서도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기도는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주한미군이전추진지원단을 창설(‘04.4월)하여 시설종합계획(MP) 지원과 기반시설 등을 맡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당초 2008년까지로 예정됐던 평택기지 건설 사업은 아직까지도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 세부시설 결정에 따른 비용분담 문제에 대해 협의지연으로 이전 완료 시기가 불명확한 상황에 있습니다.

  동두천 캠프 케이시․호비, 의정부 캠프 스탠리․잭슨 등의 미군기지가 2011년에 이전될 것으로 알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유치, 산업단지조성 등 신도시 개발을 준비하였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반환기지 활용계획 수립과 사용에 차질을 빚게 되고 지연되는 기간 동안 지가가 상승하게 되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공여구역 면적이 시 전체면적의 42%를 차지하는 동두천시의 경우 주한미군을 고객으로 하는 자영업자 400명은 전업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고 미군부대 근로자 3,000여명도 근무지 변동에 따른 불안감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미군기지가 이전할 평택 지역에도 기지이전을 예상하여 1천세대 이상의 임대주택을 건설하였으나 기지 이전이 지연되면서 주택이 임대되지 않아 많은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오랜 혈맹의 전우인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과 세계평화를 위해 상호 신뢰관계를 굳건히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믿고 있으며, 경기도민들은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다르게 평택기지 이전사업이 지연되어 해당 지역주민들은 크게 상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지방자치단체가 반환기지 활용계획 수립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양국이 상호협력 정신으로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 계획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시켜 주실 것을 1,200만 경기도민을 대표하여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경기도는 세계 평화와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언제나 함께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Robert M. Gates 국방부장관 이하 주한미군 장병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0년 1월 21일
경기도지사 김문수

존경하는 김태영 국방부장관님께 !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지사 김문수입니다.

국가의 안전과 국토방위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장관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평소 경기도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장관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경기도는 전국 공여구역의 87%(2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 계획에 따라 확장․이전하는 평택지역은 세계 최대의 미군기지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는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주한미군이전추진지원단을 창설(‘04. 4월)하여 시설종합계획(MP) 지원과 기반시설 등을 맡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당초 2008년까지로 예정됐던 평택기지 건설 사업이 아직까지도 진행되고 있으며, 정보지휘시설(C4I) 등 주요 세부시설 결정에 따른 협의 지연으로 이전 완료 시기가 2014년 또는 2016년으로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이에 동두천 캠프 케이시․호비, 의정부 캠프 스탠리․잭슨 등의 미군기지가 2008년에 이전될 것으로 알고 대학유치, 산업단지조성 등 지역발전계획을 준비했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반환기지 활용계획 수립과 사용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공여구역 면적이 시 전체면적의 42%를 차지하는 동두천시의 경우, 주한미군을 고객으로 하는 자영업자 400명은 전업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군부대 근로자 3,000여명도 근무지 변동에 따른 불안감에 전전긍긍하는 딱한 실정입니다.

또한 미군기지가 이전할 평택 지역에도 기지이전을 예상하여 1천세대 이상의 임대주택을 건설하였으나, 기지 이전이 지연되면서 주택이 임대되지 않아 많은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 계획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시켜 주실 것을 장관님께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불가피하게 평택기지 이전사업이 지연될 경우,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계획을 세워 대비할 수 있도록 그 시기를 명백히 밝혀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물론 평택기지 이전사업은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사업이 아니라 미국과의 외교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한미군기지 재배치계획 지연으로 인한 경기도민의 어려움과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을 고려하시어 재배치 계획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장관님의 큰 배려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2010년 새해에도 장관님과 60만 장병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일
경기도지사 김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