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북부지역인 포천, 연천 지역에서 6차에 걸쳐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서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입, 혀, 발굽 또는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며,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급성 전염병이다.

축산농가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많은 재산상의 피해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마을까지도 사람이 음용하고 있는 먹는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불안해 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북부지원(지원장  김구환)은 구제역 발생지역의 먹는물 안전성을 위해 2월초부터 2월중순까지(설전까지) 약 보름동안 제2축산위생연구소와 합동으로 포천, 연천 구제역 발생지 농가를 중심으로 지하수 먹는물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제역 발생지역은 출입통제로 출입이 가능한 제2축산위생연구소 방역관이 시료채취를 하고 연구원에서 먹는물 전항목인 46개항목을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검사결과 전항목 적합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임을 안내하고, 미생물항목 부적합시에는 음용시 필히 끓여 마실 수 있도록 하며, 이화학적물질 부적합시에는 음용이 불가능하므로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게 계도할 예정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북부지원 연구원은 "이러한 수질검사 결과를 관련부서에 통보해 별도 대책을 수립토록 하고, 추후 발생되는 구제역지역에 대해서는 수질검사를 통하여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