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빈 34.4%>이흥규 7.5%>현삼식 6%>유재원 3.8%>이항원 3.1%>박재만 2.8%>이세종 2.7%

■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

양주시민들은 차기 양주시장으로 ‘무소속 임충빈 후보’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민주당 이흥규 후보’와 ‘한나라당 현삼식 후보’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지가 1월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하여 양주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다. 

차기 양주시장 경쟁력 조사는 6월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시장 예상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의 인지도와 선호도, 시민들의 선거 투표의향과 지지정당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후보군은 한나라당의 이항원 경기도의원, 유재원 경기도의원, 현삼식 전 양주시 사회산업국장, 이세종 경기도당 부위원장, 민주당의 이흥규 전 경기도의원, 박재만 양주시 축구협회연합회장, 무소속의 임충빈 양주시장 등 7명이다. 국민참여당의 윤창주 후보는 당사자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했다.

우선 양주시장 후보들의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임충빈 양주시장이 84.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 이흥규 전 경기도의원 33.2%, 유재원 경기도의원 27.2%, 이항원 경기도의원 24.2% 순이었다. 박재만 양주시 축구협회연합회장은 18.9%, 현삼식 전 양주시 사회산업국장은 14.9%, 이세종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14.5%에 머물렀다.

차기 양주시장으로 적합한 후보에 대해서는 ‘무소속 임충빈 양주시장’이 34.4%로 다른 후보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민주당 이흥규 전 경기도의원’ 7.5%, ‘한나라당 현삼식 전 양주시 사회산업국장’ 6%, ‘한나라당 유재원 경기도의원’ 3.8%, ‘한나라당 이항원 경기도의원’ 3.1%, ‘민주당 박재만 양주시 축구협회연합회장’ 2.8%, ‘한나라당 이세종 경기도당 부위원장’ 2.7% 순이었다.

이에 대해 리서치플러스 임상렬 대표는 “후보자 인지도는 곧 경쟁력”이라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인지도가 낮은 후보들의 경쟁력은 낮게 나타날 수 밖에 없으며, 선거가 본격화되고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후보자들의 경쟁력이 변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Structured Questionnaire)를 통한 전화면접조사(Telephone Interview)로 진행됐으며,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 추출법(Stratified Random Sampling)을 이용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는 혼돈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이흥규

‘이번 양주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주로 거론되는 네명 중 누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는 것이 보다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시민들은 현삼식 8.6%, 유재원 7.8%, 이세종 6.7%, 이항원 6.5% 등으로 답했다. 현재로서는 후보들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현삼식 후보는 백석읍(15.3%), 광적면(15.7%), 회천2동(10.1%)에서 높았고, 이세종 후보도 백석읍(12.4%)에서 다소 높았다. 이항원 후보는 남면(57.8%)에서 앞도적으로 높았으며, 은현면(11.1%)에서도 앞섰다. 유재원 후보는 광적면(32.9%)과 남면(14.3%), 장흥면(14.4%)에서 높았다.

‘이번 양주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두명 중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흥규 후보가 27.4%로 박재만 후보 10.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흥규 후보는 회천2동(41.4%), 남면(38.7%)은 물론 회천3동과 백석읍, 은현면에서 30% 이상을 차지했다. 박재만 후보는 광적면(23.6%), 남면(22.6%)에서 높았다. 이흥규 후보는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중 38.8%가 적합하다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박재만 후보는 14.7%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거론된 일곱명 중 누가 양주시장에 당선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시민들은 임충빈 34.4%, 이흥규 7.5%, 현삼식 6%, 유재원 3.8%, 이항원 3.1%, 박재만 2.8%, 이세종 2.7% 순으로 선택했다.

무소속 임충빈 후보의 경우 전 연령별, 전 지역별, 전 직업별, 전 가구소득별 분류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 36.2%, 민주당 지지층 36.5%, 친박연대 지지층 41.2%, 무당파 31.4% 등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앞섰다.

한나라당 현삼식 후보는 남면(12.5%)과 백석읍(10.1%), 농림수산업 종사자(10.2%), 한나라당 지지층(12.8%) 등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이항원 후보는 남면(20.9%)에서, 유재원 후보는 은현면(14.6%)과 광적면(13.2%)에서 다소 높았다. 이세종 후보는 남면(10.1%)에서 높았다.

민주당 이흥규 후보는 40대(11.9%), 회천2동(14.2%), 회천4동(11.8%), 자영업자(13.6%), 민주당 지지층(22.8%)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박재만 후보는 민주노동당 지지층(39.3%)에서 높았다.

■모든 가상대결에서 임충빈 선두

한나라당 유재원 경기도의원은 본인 스스로 양주시장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를 제외한 한나라당 현삼식, 이항원, 이세종 후보와 민주당 이흥규, 박재만 후보, 무소속 임충빈 후보를 놓고 가상대결을 펼친 결과 1월23일 조사시점에서는 임충빈 후보의 독주가 뚜렷했다.

가상대결1(현삼식, 이흥규, 임충빈 후보)
‘만약 이번 선거에 한나라당 현삼식, 민주당 이흥규, 무소속 임충빈 후보가 출마한다면 누가 양주시장에 당선되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시민들은 임충빈 43.2%, 현삼식 16.6%, 이흥규 12.3% 순으로 답했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의 후보 선호도를 살펴보면, 임충빈 45.5%, 현삼식 19.5%, 이흥규 12.1% 순이다.

가상대결2(이세종, 이흥규, 임충빈 후보)
한나라당 이세종, 민주당 이흥규, 무소속 임충빈 후보 출마시 선호후보는 임충빈 후보가 45.3%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이세종 후보 13.8%, 이흥규 후보 13.3% 순이었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을 살펴보면, 임충빈 50.2%, 이세종 17.6%, 이흥규 12.2% 등이다.

가상대결3(이항원, 이흥규, 임충빈 후보)
한나라당 이항원, 민주당 이흥규, 무소속 임충빈 후보 출마시 선호후보에 대해서는 임충빈 44.4%, 이항원 15.8%, 이흥규 14.1% 순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의 경우는 임충빈 47.8%, 이항원 20.1%, 이흥규 13.5%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가상대결4(현삼식, 박재만, 임충빈 후보)
한나라당 현삼식, 민주당 박재만, 무소속 임충빈 후보 출마시 선호도는 임충빈 43.7%, 현삼식 17%, 박재만 12.1% 순으로 조사됐다.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향층의 경우는 임충빈 46.5%, 현삼식 21.7%, 박재만 11.5% 순으로 조사됐다.

가상대결5(이세종, 박재만, 임충빈 후보)
한나라당 이세종, 민주당 박재만, 무소속 임충빈 후보 출마시 선호후보는 임충빈 45.1%,  이세종 15.8%, 박재만 11.9% 순이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의 후보 지지도는 임충빈 49.2%,  이세종 19.3%, 박재만 11.4%다.

가상대결6(이항원, 박재만, 임충빈 후보)
한나라당 이항원, 민주당 박재만, 무소속 임충빈 후보 출마시 선호후보는 임충빈 후보가 45.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이항원 후보 17%, 박재만 후보 10.5% 순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에 한정해서 후보 지지도를 살펴보면, 임충빈 49.8%, 이항원 21.7%, 박재만 9% 등이다.

■임충빈 한나라 복당은 부정적

‘현재 무소속인 임충빈 양주시장이 한나라당으로 복당해서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33.2%인 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42.6%로 더 높았다.

20대에서 40대 연령층의 경우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바람직하다’에 비해 높게 나타난 반면,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한나라당 지지층 55.8%, 자유선진당 지지층 73.2%가 복당을 바람직하다고 보는 반면 민주당 지지층 70.8%, 친박연대 지지층 55.1%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경제인 출신 후보 선호

‘양주시장으로 어떤 경력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경제인 출신 후보’가 35.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행정가 출신 후보’ 25.3%, ‘정치인 출신 후보’ 20.2%, ‘학자 등 전문직 출신 후보’ 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나라41.2% > 민주21.7%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41.2%, 민주당 21.7%로 나타났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의 지지율은 3% 미만의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친박연대 2.4%, 민주노동당 1%, 국민참여당 0.8%, 자유선진당 0.6%, 진보신당 0.2%다.

30대 연령층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30.1%로 한나라당 23.8% 보다 다소 높다. 20대 연령층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27.5%로 같은 응답률을 보였다. 40대 이상 연령층은 한나라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전 지역에서 30% 이상 고른 지지율을 보였으며, 민주당은 백석읍(22%), 은현면(25.7%), 장흥면(29.3%), 양주2동(26.2%), 회천1동(30.7%), 회천2동(22.6%), 회천4동(34.3%)에서 평균 지지율(21.7%)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