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일 때가 곧 기회이니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에 도전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겁니다.“
경기도(제2청)가 2009년 실시한 '전업주부 재취업․창업지원 사업'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아동 캐릭터용품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주부 최은정(29세)씨의 이야기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최씨는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전업주부 재취업․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교육을 받고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하였다. 현재 그녀는 월 1,500~2,0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 사장이 되었고, 자연스레 일을 통해 삶의 활기와 자신감까지 얻게 되었다.

또한 현재 고양시에 위치한 풍산초등학교에서 방과후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유경희(48세)씨 역시 두 딸을 둔 주부였다. 엄마로서 유씨는 아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던 중 고양시여성인력개발센터의 방과후지도사과정을 알게 되었다. 3개월의 교육과정 끝에 방과후교사가 된 유씨는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사회에서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재취업에 성공한 선배로서 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에게 그녀는 “주부로서의 일도 중요하고 힘들지만 틈틈이 자기계발을 하고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면 작은 일일지라도 자신의 생활을 보다 충족시킬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처럼 경기도(2청)에서는 2006년부터 경력단절 전업주부의 잠재능력개발과 경제활동 기회 확대를 위해 전업주부 재취업․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37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였고, 이중 170명이 재취업 및 창업에 성공하였다. 대학교 졸업생 5명 중 1명만이 취업한다는 실정과 비교하면 46%의 높은 취창업율이다. 2010년에도 전산회계사무원, 방과후지도사, 인터넷쇼핑몰기획실무자, 문화유적답사전문가, 영유아생활지도사 총 5개 과정이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2청) 최봉순 복지여성정책실장은 “여성의 경우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양육하게 되면 경제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렵지만, 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 주부들을 위해 올해도 전업주부 재취업․창업지원 사업을 내실있게 운영할 예정이니 관심있는 주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