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경기북부지역에 대해 최근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출마예상자들이 ‘러브콜’을 보내며 얼굴알리기에 부심하고 있다.

주인공은 김문수 국회의원과 남경필 국회의원.

이 두 국회의원은 지난 10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주관 신년인사회에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17일에는 남경필 의원 사회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구도심 재개발, 미군공여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무산됐다. 남의원은 19일에는 파주여성회관에서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축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김문수 의원의 경우 16일 ‘경기도 주민곁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1차 정책투어 현장으로 동두천시를 선택했다. 김의원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미군반환공여지 진행상황 등 주요 현안사항을 청취한 뒤 미2사단, 동두천 제2지방산업단지, 보산동 관광특구 등을 둘러봤다. 김의원은 박수호 시의원(미군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동두천시의회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신임 이재오 원내대표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그동안 여러 방면에서 소외된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