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송내중앙중학교(교장 현영자)는 지난 10일 개교 이래 첫 졸업식을 가졌다. 송내중앙중학교는 2008년에 신설되어 이번이 첫 졸업식이지만, 2009년에 동두천중앙중학교와 통합이 되면서 16회 졸업식을 치르게 되었다. 

졸업식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와는 달리, 송내중앙중학교의 졸업식 풍경은 다채롭고 신선했다. 강당에는 후배들이 미리 자리하여 졸업식장에 들어서는 졸업생들을 축하의 박수로 맞이해 주었으며, 졸업생들도 그러한 후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를 통해 씨줄과 날줄이 서로 엮여 하나의 직조물을 이루듯 송내중앙중학교 선후배 사이의 정이 끈끈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들에게 ‘가족, 자기’를 잊지 말라며 마지막까지 학생들에게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송별 노래를 다함께 제창하고 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던 졸업식. 하지만 아직 이번 졸업식의 하이라이트가 남아 있었다. 마술사와 함께 시작한 돌발퀴즈문제로 졸업생들은 자신이 그동안 다닌 학교의 교화와 교목, 교훈인 ‘지선(至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술공연이 시작되자 강당에 있던 졸업생과 교사, 내빈은 물론이고 각 교실에서 졸업식을 TV로 시청하고 있던 재학생들까지 모두가 화려한 퍼포먼스에 환호하였다. 비둘기 마술, 꽃 마술, 손수건 마술 등을 통해 졸업식장을 즐겁게 만들어 준 마술사들은 마술을 통하여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해주었다.

가르침을 주신 스승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학업에 정진한 제자의 노고에 대한 격려의 의미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한 송내중앙중학교 졸업식을 졸업생들은 가슴에 새긴 채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