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학교무상급식 추진운동본부(공동대표 김홍열, 박재만, 정영미, 홍각표)는 2월24일 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주시가 한나라당의 정치논리로 희생된 양주1~2동, 회천1~4동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정신에 기초하여 초·중학생 학교급식은 무상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면서 “우리 노력의 결과 백석읍, 광적면, 장흥면, 남면, 은현면 초등학생 4천409명에게는 올해 3월부터 무상급식이 실시되지만, 도시지역으로 분류된 양주1~2동과 회천1~4동은 제외됐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이에 우리는 의무교육적, 교육복지적 차원에서도 그렇고, 도농복합도시라는 양주시 특성과 주민들의 생활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여 도시지역 초등학생은 물론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생까지 확대하기 위한 2차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며 “현재 양주시 재정만으로도 무상급식을 실현할 수 있으며, 이는 임충빈 시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두천·양주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학생 1인당 부담해야 할 년간 급식비는 22만5천158원이며, 전년 대비 6개 동지역 초등학생 1만272명과 관내 전체 중학생 6천450명의 급식비는 37억6천509만원”이라며 “양주시 총예산 4천344억원의 0.8%에 해당되는 이 금액은 예비비와 기금 등을 통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열 공동대표는 “한나라당과 우리 지역 출신 유재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이 주도한 무상급식 예산 삭감 횡포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학부모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