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공무원 호주 ‘추태관광’ 논란 관련

의정부시 공무원들의 호주, 뉴질랜드 ‘추태관광’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인 신모 기획총무국장은 “절대 소문과 다르다”고 주장했다.<본지 9월28일자 2면 참조>

신 국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딸을 장사시킨 사실이 없다”며 “호주에서 3년 가까이 유학중인 딸이 관광 첫날인 9월21일 공항으로 마중나왔고, 딸이 관광버스에 승차했다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내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장사 논란과 관련 신 국장은 “호주 견학 여직원 5명에게 양모 이불을 사주려고 딸에게 물어봤고, 딸은 ‘영수증 가져오면 돈을 달라’고 했는데, 이 말을 현지 가이드가 듣고 딸에게 항의했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신 국장은 “둘째날인 9월22일에도 딸이 우리 관광버스로 찾아왔는데, 가이드가 내 딸에게 ‘호객행위를 하지 말라. 관광을 중단시키겠다’고 따졌다”며 “차라리 나에게 (쇼핑 수수료 등) 가이드 룰을 설명했으면 될 터인데 감정적으로 나와 결국 물건은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또 “자기가 뭔데 호객행위 운운하고, 관광을 중단시키겠다고 말하는지 기분이 무척 나빴다”고 주장했다.

술판 논란에 대해서는 “몸이 너무 피곤해 소주 몇잔 밖에 마시지 않았다”며 “가이드가 (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 감정을 표출했으나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2005년도 각종 평가 우수공무원 15명을 데리고 9월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하노버, 오페라하우스, 홀리포드 계곡, 로토루아 온천, 레드우드 산림욕장, 파라다이스 송어양식장, 에덴동산 등을 관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