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건축주가 허가취소 요청”
주민 “문제점 뒤덮지는 말라”

동두천시 송내동 아차노리 마을 노인병원 건축허가가 취소됐다. 이로써 지난 2년여동안 끌어온 동두천시와 아차노리 마을 주민들의 갈등은 일단락 됐다.

시에 따르면 “10월4일 노인병원 건축주가 허가취소 서류를 접수해 수리된 것”이라며 “허가에 문제가 있어서 건축허가를 취소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노인병원 건축허가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아차노리 주민들은 “일단 다행”이라며 반기면서도 “그동안 노인병원 건축허가와 관련된 시의 많은 문제점들을 건축허가 취소로 덮고 지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나타내고 있다.

송내동 429번지 일원 아차노리 마을 노인병원은 지난해 12월16일 건축허가가 났으며 이에 앞선 6월, 주민들은 “장례식장을 빙자한 노인병원 건립”이라며 반대비상대책위를 구성해  건축법상 도로를 확보하지 않고 건축허가를 내준 점, 공공하수도에 부적합하게 우·오수 계획을 세워 배수설비 설치 신고한 것을 시가 그대로 처리한 점 등을 지적하며 노인병원 건축허가의 부적성을 지적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