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일 경사.

뇌사자의 장기적출 허가신청 검사지휘와 관련하여 경찰의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과 지원으로 장기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2명의 환자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동두천경찰서(서장 오동욱) 수사과 형사3팀(경사 안창일).

3월2일 평소 지병이 있던 최모씨(62,동두천시)는 치료차 동두천시 소재 모 병원에 내방하여 대기중 본인 과실로 가족들과 의료진이 보는 앞에서 바닥에 넘어져 뇌진탕 등으로 당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최모씨는 평소 장기기증 신청자였던 관계로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로 후송되었고, 다음날인 3월3일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사건발생 관할 검찰청 검사로부터 장기적출 허가에 대한 검사지휘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장기적출 해당 의료기관 관계자가 사건발생 관할 경찰서에 내방하여 장기적출 대상자의 뇌사경위 및 증거서류 등을 제시하면서 장기적출 허가신청 검사지휘에 대한 업무협조를 의뢰하여야 했으나 장기이식은 30시간 이내에 적출이 이루어져야 하는 특성상 시간이 촉박했던 관계로 사건발생 관할서인 동두천경찰서에 내방치 못한 채, 유선상으로 업무협조를 의뢰하였다.

이를 의뢰받은 동두천경찰서 수사과 형사3팀(경사 안창일)에서는 뇌사경위와 관련된 증거자료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사안의 중요성 및 긴급성을 감안하여 단지 유선상 협조요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적 절차과정을 과감히 배제하고 뇌사자의 사고발생 장소 관계자 및 가족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관할 검찰청 검사에게 보고하였다.

그로 인해 뇌사자 최모씨의 장기적출 허가에 대한 검사지휘가 신속히 진행되어 장기기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고, 결국 오랜기간 노심초사하며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던 환자 2명은 최씨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3월5일 서울성모병원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은 동두천경찰서의 신속한 사건 확인과 지원 덕분에 장기기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아울러  바쁜 업무 중에도 장기이식의 긴급함을 이해하여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어 고맙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동두천경찰서에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