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동두천시가 밝힌 ‘시 명칭 변경 주민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72.9%가 변경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산동 이름 변경도 동민 86%가 반대해 무산됐다.

‘동두천시’와 ‘보산동’의 이름 변경은 대상 주민 1/2세대 이상에게 찬반 의견을 묻고, 이중 2/3 이상이 찬성해야만 가능하다.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이름 일제 정비 방침에 따라 동두천시가 9월21~26일  주민의견을 조사했더니 ‘동두천시’에 대해서는 3만2천247세대 중 2만2천776세대가 응답한 가운데 27%(6천143세대)만 변경에 찬성했다.

‘보산동’에 대해서는 1천537세대 중 1천66세대가 응답했으며 이중 찬성은 14%(149세대)에 불과했다.

한편에서는 ‘이름 변경에 따른 단점만 부각한 설문지로 반대여론 조성’, ‘통장들의 반대여론 조장’, ‘세대주만 참가한 여론조사’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어 시 이름 변경 추진에 따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