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무한돌봄 제2청 가족봉사단'은 지난 3월 13일 따스한 봄햇살이 내리쬐는 토요 휴무일임에도 가족과의 봄나들이를 마다하고 양주시  남면 상수리에 위치한 치매 양로시설 '하예성의 집'봄맞이 대청소 자원봉사 활동에 23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그동안 신종인플루엔자 영향 및 겨울 추위로 미뤄두었던 봄맞이 대청소 활동으로 화장실을 비롯하여 숙소, 주방, 뒤뜰, 바닥 등 세세한 곳까지 청소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그동안 가족봉사단에서는 작년 10월 추석연휴, 12월 성탄절, 2월 설연휴에도 119한솥밥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등 불우한 이웃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 왔다.

하예성의 집 시설장 박치병씨는 “때마침, 제2청 가족봉사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연락해와 봄맞이 대청소가 이루어지게 되었다며 기쁘하면서 모두들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감사하다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도 제2청 산업경제과에 근무하는 박보임(47)씨는 딸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손길이 닿지 않은 묵은 때를 청소하여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모습을 상상하니 내집 청소한 것 보다 더 신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가족봉사단에 참여하고 싶다"라며 밝게 웃었다.

가족봉사단에는 이 외에도 연탄배달, 김장담그기 등의 봉사를 월 1회 운영하고 있으며, 초 ․ 중 ․ 고교 자녀가 부모와 함께 참여하면서 가족간의 우애와 봉사의 정신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처음 27가구 63명이었으나 현재는 48가구 114명이 등록되어 있는 등 계속 참여자가 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