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전곡초등학교(교장 지형우) 온골꿈터 도서관에서는 3월22일 지역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함께하는 한글 배움터 개강식을 가졌다.

‘오색 한글교실’은 전곡초 도서관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주 3회 운영될 계획이며 고령층, 다문화 가정분들의 한글 교육을 중심으로 속담공부, 컴퓨터사용 등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특별활동이 병행될 예정이다.


지형우 교장은 개강식에 앞서 “배우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글공부의 기회를 잃어 생활에 불편을 느끼시는 분들께 본교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개강식을 시작으로 노년층과 다문화 가정분들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강식에 지형우 교장의 축사 중 올해 76세의 조00 할머니는 배움의 기회를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표한다며 감동의 눈물을 보여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이어 손자 손녀같은 학생들이 나와 직접 준비한 사탕목걸이와 학용품, 가방등을 선물하여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였다. 

조00할머니는 개강식에서 ‘한글을 배우지 못한 것이 제일 큰 한이었다. 글을 모르니 불편한 점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항상 한글을 배우고 싶었는데 이렇게 공부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