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선관위가 사전선거운동 성격의 활동을 사실상 방치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양주시의 한 단체는 지난 3월초 ‘도락산살리기 10만 서명운동’이라는 전단지를 관내에 배부하거나 우편발송 했다.
이 단체는 ‘30년 석산개발 참고 또 참았는데 28년 연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내용으로 4면짜리 전단지를 제작했다.
4면에는 이 단체가 하는 일이라며 ▲신규전철 및 7호선 유치 ▲광역(버스)교통 대책 ▲도락산 석산개발 반대운동(10만인 서명운동) ▲양주신도시 개발에 관한 사항 ▲양주시 동서균형발전 등을 홍보했다.
또 4면 상단에 이 단체 대표 김모씨의 특별기고 ‘아~아 신음하는 도락산이여!’를 김씨 사진과 함께 크게 게재했다.
이같은 전단지가 관내에 배부되자 일부 예비후보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 예비후보 관계자는 “김씨가 시의원 입후보 예정자로 출마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 우리도 후보 얼굴사진을 넣은 단체 명의의 전단지를 만들어 관내 곳곳에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축, 전철 7호선 예타 확정’이라는 현수막을 이 단체 명의로 관내 곳곳에 걸었는데, 이 사실도 선관위가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양주선관위 관계자는 “김씨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