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제65회 식목일을 맞아 4월6일 민통선 내부지역인  파주시 군내면 방목리 일원, 불법 개간으로 훼손된 산림 지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산림청․파주시ㆍ양봉조합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목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매년 이뤄지는 단순한 식목행사가 아니다. 우선 행사  대상지가 일반인 통제구역인 민통선 내부지역이고, 식재수종은 헛개나무로 향후 훼손된 산림이 밀원수림으로 조성되어 생태 복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훼손된 산림복원과 청정 양봉산업의 육성, 관광자원 및 상품화라는 1석3조의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

민통선 내부지역은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이후 군사보호지역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어 왔다.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이 지역은 동․식물의 다양성이 풍부한 매우 중요한 생태계의 보고가 되었다. 분단의 상징으로만 각인되어 있던 DMZ가 최근 생태적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 민통선내 산림은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여 일부 농경지 등으로 불법 훼손되어 녹색 산림으로의 원상복구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경기도에서는 훼손된 산림지역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매년 50ha씩, 총 250ha의 밀원수림을 조성하기로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3월 25일 연천군 중면 국유림 28ha에 시범 조림하는 등 금년도 50ha를 조림 완료하였다.

이렇게 조성되는 밀원수림은 청정 양봉산업 육성의 발판으로 삼아 국내 양봉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개량된 밀원수 공급을 위한 협약체결과 지속적인 밀원수림 조성, DMZ 청정이미지를 살린 브랜드 육성으로 생태복원은 물론 뉴질랜드 마누카 꿀을 농가하는  경기 북부지역의 특화된 농업 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