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5사단은 4월 17일에 6ㆍ25 전쟁 60주년을 맞아 임진강 전투 행사를 실시한다. 부대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6.25전쟁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마련하여 장병들과 지역주민들이 6.25전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와 연계하여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국가의 무한책임 분위기 확산을 위해 3군사령부(대장 이상기)와 지원기관(매일경제신문,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이 함께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추진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지난해부터 3군사령부가 지원기관들과 함께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이번이 벌써 7ㆍ8호째이다. 이번 사랑의 집 고쳐주기 수혜자로 선정된 참전 용사는 25사단 책임 지역인 파주시 적성면에 거주하고 있는 박재원 翁(84세)과 김광원翁(83세)으로 박재원 翁은 해병대 1사단에서, 김광원 翁은 육군 3사단에서 6.25전쟁에 참가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들로서 지금은 두 분 모두 연금만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용사들이다.          
      
이번 주택개선을 위해 지원기관에서는 싱크대와 창문 등 공사자재들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고 25사단 공병대대에서는 전기, 목공, 토목 등의 특기를 보유한 장병들을 투입하여 지붕, 문틀, 거실, 화장실 등을 대폭 개선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행사 당일에는 3군사령관 주관으로 현판식도 갖는다.          

한편, 부대는 임진강 전투를 되새겨보고 독서에 대한 붐도 조성하기 위해 사단 자체적으로 시ㆍ독후감 경연대회도 가졌다. 이번 경연 대회는 임진강 전투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만큼 임진강 전투에 대하여 저술한 앤드류 새먼 작가의 ‘마지막 한발’과 당시 임진강 전투에 직접 참여한 안소니 파리 호커리(당시 대위) 작가의 ‘한국인만 몰랐던 파란아리랑’을 읽고 독후감과 시를 창작했다.

경연대회에 대한 장병들은 반응은 뜨거웠다. 시ㆍ독후감 분야에 각각 4명씩 상장을 수여하게 되어 있었는데 무려 독후감 분야에 230여명이, 시 분야에 190여 명 등 총 400여 명의 장병들이 작품을 출품 해 무려 5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최종 심사에 오르기까지는 대대예선, 연대 예선을 통과해야만 하는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최종 심사 결과 독후감 분야는 최우수상을 받은 이의진 중위(27세) 등 4명이, 시 분야는 최우수 상을 받은 제갈 준(23세) 일병 등 4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사단장(소장 김종출)으로부터 상장과 상금, 포상휴가증을 받았다. 

임진강 전투 행사는 3군사령관(대장 김상기) 주관으로 실시되는 행사로 영국대사와 국방무관, 국방부, 합참, 재향군인회 관계자 등과 6ㆍ25 전쟁 당시 참전했던 영국군 참전용사 350여 명을 포함하여 군 장병, 지역 주민 등 국내ㆍ외 인사 약 6,000여 명이 초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