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원 한나라당 양주시장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공천잡음이 한층 커지고 있다.

이항원 후보는 4월12일 오전 11시 양주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중앙당에서는 김성수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도당 공심위를 배제하고 각 후보간 정책과 지역여론, 도덕적 검증을 토대로 심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항원 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기대하며 도당 공심위 결정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하기로 하였으나, 여론조사를 앞두고 김성수 의원은 장흥지역 당원협의회 모임에 특정후보만 대동하여 지지를 표명했다”며 “어느 후보가 경선에 승리하더라도 김성수 의원과의 친분이나 불건전한 관계로 공천된 것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항원 후보는 “도당 공심위원인 김성수 의원은 공천심사 기간 중 특정 예비후보들과의 사적인 독대를 비롯해 해외출장에 동행하는 등 심히 우려스러운 행동을 하였다”면서 “공천과 관련하여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공심위를 구성하여 정책토론회 개최 및 투표, 여론조사 등 자체 심사를 진행하다 금품수수 의혹설이 돈다며 결백함을 주장, 심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도당 여론조사 경선으로 공천방식을 갑작스레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이항원 후보는 “지난 4월9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 장흥지역 당원협의회 모임에 현삼식 시장 후보, 장원태 정창범 이종호 시의원 후보만 대동했다”며 “지난 7일 다른 지역은 4월9일 여론조사 하기로 결정하면서 양주만 8일 하겠다고 한 것은 특정인을 밀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항원 후보는 4월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이며, 당일 경선 여론조사에 합의했다. 도당과 중앙당에서 이항원 후보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선거법상 이번 6.2 지방선거 출마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항간에는 이항원 후보가 중앙당과 별도 교감한 게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경선 불참에 대한 성명서

본인은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양주시장 후보로서 도당공천심사위원회의 시장 후보 경선에 4월 13일 실시하는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였다.

도당 공심위 위원인 김성수 의원은 공천심사 기간 중 특정 예비 후보자들과의 사적인 독대를 비롯해, 특정 예비후보자를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등, 공심위 위원으로서 심히 우려스러운 행동을 하였으며, 공천과 관련하여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공심위를 구성, 정책 토론회 개최 및 투표, 여론조사 등 자체 심사를 진행 하던 중 금품수수 의혹설이 돈다며 결백함을 주장,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도당 여론조사 경선으로 공천 방식을 갑작스레 변경 하였으며, 여론 조사로 경선 방법이 결정되자 특정후보에게만 불리하도록 여론 조사 시기를 앞당기려 하는 등 의혹을 더 확대시켰다.

그럼에도, 본인은 공정한 경선을 기대하며 도당 공심위의 결정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하기로 하였으나, 여론조사를 앞두고 김성수 의원은 모 지역 당원협의회 모임에 특정 후보만을 대동하여 지지를 표명하였으며, 동두천의 경우 여론조사를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만 당원 명부를 제공하는 등 지역의 중심에서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국회의원이며 공심위 위원으로서의 공정성을 지키지 못하는 등 품행을 훼손하였기에 그 어느 후보가 경선에 승리하여 한나라당 후보가 되어도 김성수 의원과의 친분이나 불건전한 관계로 공천된 것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본인은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중앙당에서는 김성수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도당 공심위를 배제하고 각 후보 간의 정책과 지역 여론, 도덕적 검증을 토대로 심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중앙당 공천심사에 대해서는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그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하여 당원으로서 본인의 역량을 다 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이에 본인은 한나라당 양주시장 후보에 대한 공천 심사를 중앙당에 정식으로 요청한다.
  
2010.04.12 
양주시장 한나라당 공천신청자 이 항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