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양주점에 이어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옛 로얄골프장)까지 불법 주차장을 조성,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이크우드CC는 2004년 12월30일 양주시 만송동 496-2번지 등 논 4필지 6천979㎡에 대해 클럽하우스 공사에 따른 주차장으로 사용하겠다며 시로부터 일시전용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허가 만료일인 2005년 12월30일이 지나서도 이를 원상회복시키지 않고 버젓이 주차장으로 운영중이다. 사실상의 불법인 셈이다.

이와 관련 시는 레이크우드CC 측에서 주차장 전용허가 연장을 신청했으나 목적사업이 끝났다며 지난 1월13일 신청서를 반려했다. 이어 본지가 취재에 들어간 이달 1일에도 원상복구 명령을 재차 내렸다.

이에 대해 레이크우드CC 측은 “도시계획사업으로 편입시켜 경기도에 승인받으려 했는데 시기를 놓쳤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레이크우드CC는 또 만송동 585번지 논 3천455㎡를 불법 성토한 뒤 조경수를 심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로얄눈썰매장 입구 왼쪽에 있는 577-2번지 논 1천600㎡와 577-3번지 논 1천881㎡를 불법으로 전용해 주차장과 간이 눈썰매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591-2번지 밭 2천803㎡는 지난 1995년 1월1일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눈썰매장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10년이 넘도록 지목변경을 하지 않아 재산세 등을 적게 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농지법시행령 제49조에 따라 1천㎡ 이상 주차장은 농지전용허가가 불가능함에도 591-2번지 밭이 전용허가를 받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양주시는 1월31일자로 이마트 양주점이 직원 주차장으로 불법 사용중이었던 회정동 98-4번지 등 농지 3필지를 원상복구 하라는 계고장을 땅주인인 신원종합상사 강모 사장에게 발송했으며, 이어 성실영농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본지 1월26일자 1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