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최 시장은 토론회에서 “유수의 증권회사와 드림우드, 우리시와 약 두달 전에 시청에서 협약을 했고, 또 토지를 전문적으로 매수하고 그 수수료를 받는 회사와 협약을 해 토지 매입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영상문화단지의 구체적인 추진사항을 묻는 무소속 노시범 후보의 질문에 답했다.

최 시장은 또 열린우리당 오세창 후보에게 보충질문 하면서 “지금 시에서 300억을 투자하겠다고 협약을 했고 토지매수가 들어가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당시 증권회사, 드림우드, 토지매입 전문회사와 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으며, 특히 어느 회사와도 300억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없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하여 선거법 제250조를 위반했다”고 최 시장을 고소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어 “다수의 동두천 시민들은 최 시장의 실현불가능한 공약과 허위사실을 믿고 허황된 믿음에 부풀어 최 시장을 지지하였는데, 이는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고소와 관련 최 시장과 동두천시는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최 시장 비서실측은 “시장님이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고 말이 잘못 전해지는 등의 이유로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