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보도

반환 예정인 의정부시 미군기지가 기름과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작성한 전국 15개 반환예정 미군기지 환경오염조사 후속 쟁점사항 및 향후 대책 문서에서 의정부 홀링워터 등 반환미군기지 14곳이 기름과 중금속 오염도가 국내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의정부 홀링워터는 기름에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TPH(석유계 총산화수소), BTEX(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 아연, 니켈, 납, 구리 오염농도가 토양환경보전법상의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해 공원, 체육용지로 사용할 경우 예방조치가 필요하게 됐다.

특히 홀링워터를 논, 학교용지, 공원, 체육용지 등으로 활용할 경우 TPH, 아연, 니켈, 구리는 토지이용을 중지해야 하는 ‘토양오염 대책기준’을 초과해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홀링워터 유류(TPH)도 최대37.4㎎/ℓ로 조사돼 지하수법 시행규칙상의 오염지하수 정화기준 1.5㎎/ℓ를 엄청나게 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