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교육청은 지난 4. 29(목)에 2010년도에 타시군에서 전입한 초·중학교 교사와 신규 교사 등 40명을 대상으로 군내에 위치한 25사단 최전방 GOP 관측소인 태풍전망대와 문화유적지인 숭의전과 경순왕릉에서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연천교육청이 매년 신규교사와 타시군에서 전입한 교사를 대상으로 연천의 문화유적, 역사 유적지, 지리적 특성을 알리고 홍보함으로써 연천군에 근무하는 교사로서의 안보의식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교실에서 연천군의 향토문화유적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연천교육청의 역점 추진사업과 주요 시책에 대한 안내를 시작으로 분단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육군 25사단 GOP 관측소인 태풍전망대를 견학하였다.

이곳에서 참석한 교사들은 천안호 전사 장병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며, 지난해 북한의 갑작스런 방류로 인명 피해를 초래한 북한쪽 임진강 지류를 학인하기도 하였다. 이어 고려 태조인 왕건과 개국공신의 위패가 모셔진 숭의전과 신라 망국의 설움을 간직한 유적지인 경순왕릉을 돌아보았다. 

이번 연수에 안내를 맡은 문화해설사 최병수씨는 신라의 마지막 임금의 묘인 경순왕릉에서 경순왕이 신라 땅이 아닌 고려땅에 묻힌 이유와 마의태자의 이야기를 하면서 망국의 비참함과 나라의 소중함 전달하였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그동안 연천군에 대하여 경기도 북쪽에 있는 농촌마을 정도인줄 만 알았는데 다양하고 많은 문화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특히 이번 연수가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하며 안보 의식을 다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학교에서 학생들을 이해하고 가르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소감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