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연천교육청(교육장 정낙환)은 2010년 5월 3일(월) 교육청 내 소회의실에서 학교폭력추방협의회 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가졌다.

연천교육청 학교폭력추방협의회는 연천군청 및 연천경찰서 관계자, 지역사회 인사, 학부모,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감, 교사 등을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관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 마련과 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된 협의기구이다.


최근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사건을 보면, 폭력을 저지르는 학생의 나이자 점점 어려지고 있으며 보다 은밀해 지고 오랜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폭력 사태가 학교 안보다는 학교 밖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 대책이 더 이상 학교 내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학교 밖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연대가 필요하다.

연천경찰서 최상삼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최근 접수된 학교폭력 사건의 경우를 보면, 외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것이 폭력사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은밀하게,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런 사건을 보다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교사가 학생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찰해야만 한다.”며 교육공동체의 관심을 강조하였고,

연천고등학교 천창선 교사는 “요즘 사회적으로 교사의 권위가 약해지고 있어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점점 힘들다.”며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이야기하였다. 청산교회 이찬영 목사는 “그래도 지역사회의 책임있는 기관들이 긴밀하게 협조하여 대책을 논의하면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학교폭력추방협의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희망하였다.

연천교육청 박돈영 학무과장은 “아이들이 자라다 보면 서로 싸우기도 하는 거 아니냐하는 식으로 어른들이 학교폭력을 너무 관대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학교폭력은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이나 장기적으로 보면 모두 피해자인 셈”이라며, 학교폭력을 조기에 발견하여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