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에서는 제88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2010 포천 어린이 축제」를 포천체육공원 및 복개주차장에서 교통을 전면통제하고 차없는 거리축제 형식으로 개최했다.

축제는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행사 시작전부터 고조된 관심을 끌며 행사 당일 약 15,000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리에 열렸다.

포천시에서 주최하고 포천시보육시설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예년과는 달리 “놀면서 배우자”라는 주제 아래 1년에 단 한번 열리는 간이놀이공원의 컨셉으로 이색적인 체험부스와 수준 높은 문화공연 등 볼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해 축제 개막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포천체육공원 내 인라인스케이트장을 활용한 씽씽썰매놀이터, 무선자동차(RC카)쇼, 바닥분수를 활용한 물놀이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 전시부스가 마련됐고, 관내 다수의 서비스 제공기관 및 단체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상설체험부스가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체험행사 외에도 여러 가지 문화공연이 행사시간 내내 끊이지 않았다. 극단마당세실의 어린이 뮤지컬 “지니와 요술램프”, 힙합뮤지션 프로젝트 그룹 Young Boyz, 전문 비보이팀 “20세기소년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로즈장과 미2사단이 출연한 “청소년을 위한 열린음악회”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줬다.

특히 굵직한 공연외에 3m에 달하는 대형 우주괴물,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에어점퍼,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병정 등 시선을 뗄 수 없는 여러가지 모습으로 분장한 마임전문가와 다양한 캐릭터가 거리퍼레이드를 펼쳤으며, 아마츄어 공연팀의 거리공연으로 이날 주인공인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이날 서장원 포천시장을 비롯해 시의회의원, 유관기관 및 각급 단체장이 참석해 어린이날을 함께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