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장 자살…교통사고도
양주경찰서 전 정보보안과장이었던 정모씨가 법조·건설브로커 윤상림씨와 관계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정모씨는 지난해 12월23일 과천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이던 김모씨와 갑자기 단독 맞교환 인사를 당해 여러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경찰청 사정팀에 따르면 “정과장이 윤씨와 돈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검찰로부터 정확한 경위가 넘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주경찰서 관계자들은 “정과장이 윤씨에게 수천만원을 줬다는 얘기가 있어서 12월에 경기경찰청으로부터 인사 조치를 당했다”며 “정과장은 브로커 윤상림과 같은 고향인 전남 보성 선후배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과장은 “그러한 소문이 있어서 (문책 인사로 과천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온 것”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새벽 3시경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26사단 앞 4차선 도시계획도로인 중로 1-5호선에서 양주경찰서 경비교통과 이모 경사가 백석농협에서 사단 방향으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도로변에 주차된 4.5톤 트럭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옆에 타고 있던 이 경사의 매제 김모씨가 즉사하고, 이경사는 목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서울 을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양주경찰서는 지난달 25~26일 경기경찰청으로부터 긴급 감찰을 받는 등 상당한 곤혹을 치렀다.
양주경찰서 관계자는 “감찰을 받아 쑥대밭이 됐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혈액 분석 결과 다행스럽게도 이경사가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안도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월8일 새벽 1시10분경 광적지구대장 김모 경감이 ‘교통사고에서 가해자로 몰려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서울 강북구 창2동 ㅌ아파트 19층에서 투신 자살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