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깨끗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각 기관 소속 직원이나 사회단체에 일정 구간씩 관리를 맡기는 도로입양(Adopt-a-Highway)사업을 추진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도로청소의 사각지역 해소 를 위해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여 환경정화 운동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로입양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24일까지 시민단체, 회사, 각급 학교, 종교단체, 동호회 등으로부터 입양 신청을 받은 뒤 도로 관리능력과 참여도에 대한 군(郡)자체 심사를 거쳐 소재지 인근 도로 1∼3㎞에 대한 관리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기관과 단체는 해당 구간을 청소하거나 주변 잡초 및 불법광고물 등을 제거해 도로를 비롯한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할 의무를 1년 동안 지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안전조끼, 빗자루, 수거집게, 쓰레기수거 봉투 등 필요한 장비와 소모품의 지원과 구간별로 관리 책임을 맡은 단체의 명칭이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자중 희망자에 한해 봉사점수를 제공하고 청결도 등 평소 관리 실태와 주민들의 호응도 등을 종합해 우수 기관․단체를 연말에 표창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연천군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yc21.net)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국도, 지방도 중 책임 구간 등을 명시해 환경보호과(☏839-2257)에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이 추진되면 연천군의 청정이미지에 맞는 도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많은 기관․단체 들이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985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도로입양사업은 현재 미국 50개주전역에서 활발하게 추진돼 연간 200억의 청소예산을 절감하고 있으며, 벤치마킹한 캐나다, 영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도 실시돼 성과가 인증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