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말 의정부예술의전당,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두 개의 공연이 진행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1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객석 점유율 120% 신화를 이룬 연극 ‘인류 최초의 키스’의 고연옥 작가와 김광보 연출자 두 콤비가 ‘웃어라 무덤아’란 작품을 들고 관객을 찾아간다.

참혹하게 살해된 할머니의 죽음과 사라진 100만원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긴 ‘웃어라 무덤아’는 고연옥 작가와 김광보 연출자 특유의 해학적 표현법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반면 그늘진 사회의 한 단면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주연배우 문경희씨가 죽음을 앞둔 할머니역을 위해 금식을 할 만큼 배우들의 열의가 담겨있는 ‘웃어라 무덤아’의 또 다른 흥행비결은 바로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다.

다양한 인물들을 표현하고 다소 딱딱해질 수 있는 인간 속의 선과 악을 다루면서도 배우들의 걸쭉한 입담과 연기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작품이다.

18일 대극장에서도 세계 유명 오페라 솔리스트 내한공연이 진행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러시아 국립 볼쇼이극장.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름만으로 흥행을 보장받는 볼쇼이극장 오페라 솔리스트 내한공연은 소프라노 마리아 코바레브스카야, 메조소프라노 엘네나 아콜르쉐바, 테너 아나톨리 자이첸코, 베이스 미하일 구즈포프, 피아노 아페티안 가얀에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차이코프스키의 그레민의 아리아, 비제의 카르멘의 아리아 등 세계 유명 작곡가의 음악으로 이번 주말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감동의 호수에 푹 빠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