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제2청)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5월20일 현재 소비자피해 상담 726건 중 헬스장 이용 관련 소비자피해는 38건(5.2%) 접수되는 등 꾸준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몸짱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노출이 많은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헬스장과 휘트니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피해도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피해상담 유형별을 살펴보면 계약해지 시 부당행위가 22건(57.9%)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이행 거절 10건(26.3%), 폐업으로 인한 연락두절 4건(10.5%),기타 2건(5.3%) 등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피해사례는 다음과 같다.

- 성남시 거주 K씨는 2010년 3월 초, 이용 중이던 헬스장에서 장기회원권을 할인가 66만원에 구입함.
- 할인권은 12개월로 2010/3/29부터 시작함. 
- 4월 초, 개인사유로 계약해지를 요청하자 업체는 할인가로 특별 판매한 상품으로 절대 환불이 안 되고    타인에게 양도가 가능하도록 인정해 주겠다고 함.

- 의정부시 거주 P씨는 2010년 1월 경, 1년 할인권을 구입하여 헬스장을 이용함.
- 2010년 2월 경, 헬스장의 사업자가 변경되었으나 헬스장 상호는 그대로 사용함.
- 새로운 사업자는 본인들의 전산에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P씨의 회원권 유효기간(2011년 2월)을 인정하지 않음.

주요 피해 원인은 대부분의 헬스장들이 장기이용에 따른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마케팅으로 내세우며 고객유치를 나서지만 정작 고객들이 중도해지를 요청할 경우, 대부분 관련규정을 따르지 않고 자체 이용약관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불리하게 환불을 거절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약관에 사인한 만큼 이미 동의했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체육시설 이용 전 계약 해지 시 총 이용금액의 10% 공제 후 환급, 중도해지 시 이용일수에 해당하는 금액과 총 이용금액의 10%를 공제 후 환급이 가능하다. 또한 20만원 이상 신용카드 할부결제 시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제 5조'에 의거 청약철회 할 수 있다.

경기도(제2청)소비자정보센터에서는 헬스장이용과 관련해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장기계약 시 반드시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가입에 앞서 환불규정이나 중도해지와 관련된 조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