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A씨는 얼마전 경기도제2청사를 방문하고는 깜짝 놀랐다. 가족여성담당관실을 찾던 중 검은색 바탕에 아름다운 꽃이 그려진 부서 게시판을 보게 된 것이다. 도청이라는 권위와 건물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이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에 부서를 방문하여 일을 마칠 수 있었다.

경기도가 변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 복지여성정책실 직원들은 사무실내에서 획일적으로 걸려있는 부서 표시판을 초크아트를 활용하여 특색있고 아름답게 바꿨다. 사무공간을 보다 유연하고 친근감있게 바꾸어 사무실을 방문하는 민원인들로부터 아름다운 카페를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분기마다 업무성과가 좋은 직원을 선발하여 “으뜸직원”으로 칭하고 “으뜸직원”만을 위한 독특한 명패를 만들어 주고, 외식상품권을 지급하여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묵묵히 일하는 모습을 직원들과 상사들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습니다. 지급받은 외식상품권으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니 매일 늦게 들어가는 아빠가 아이들에게 면이 좀 섰습니다. 책상위에 놓인 으뜸직원 표시가 처음엔 어색했지만 일하는 동안 틈틈이 보면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으뜸직원으로 선발된 가족여성담당관실 홍준표 씨의 말이다. 

또한 복지여성정책실 소속 직원은 바쁜 업무 속에서 연구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학습 동아리 “행복나눔회”를 만들어 복지분야의 전문지식을 높이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운 지식을 복지 현장에 접목하여 보다 더 주민에게 다가가는 복지행정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리에서는 최근 복지 분야의 흐름과 정책들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배우기 위하여 매월 1회씩 관계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이다. 이번 5월에는 경기복지미래재단 서상목 이사장을 초빙하여 “서번트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의를 듣고 실천방안에 대해 함께 토론하기로 하였다.

더불어 호스피스에 대해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호스피스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5월 27일 첫 교육을 실시하였는데 참여한 직원이 40여명이 될 정도로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

이러한 변화들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천하는 것이어서 조직 구성원들의 거부감없이 조직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경기도 복지여성정책실은 지난 3월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분위기를 새롭게 변모하기 위하여 벽없는 조직 워크숍을 실시하고 이와 같은 방안들을 내놓았다.

이러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변화 분위기에 대하여 최봉순 복지여성정책실장은 “지금은 직원들이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조직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많은 변화를 가져와 지금의 조직문화보다 더 잘 통하고, 활기찬 조직으로 변화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직원들의 변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