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양주·동두천 지역 일부 후보자들이 억대의 공천헌금을 제공했다는 소문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양주에 출마한 A당 B후보는 4억원, C후보는 2억원, 동두천에 출마한 D후보도 2억원 등의 명단과 액수가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선관위와 수사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른바 공천헌금설의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에서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소문이 무성하고 냄새도 난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말 그대로 소문 수준”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명단과 액수는 거론되는데 아직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도 “소문은 들었다”고 말했다.

양주·동두천 정가에서는 “돈을 줬다는 말을 직접 들은 사람도 있다고 할 정도로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들”이라며 “이번 선거는 워낙 공천 문제가 시끄러워서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