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는 지난 4월 28일부터 파주시 일대 농촌지역에 하루 평균 30여명의 사회봉사대상자들을 투입하여 모내기 및 모판작업, 비닐하우스 설치 및 보수, 밭 배수로 정비 및 지주세우기 등 농촌일손돕기 사회봉사를 실시 중으로 고령화, 일손부족, 각종 농자재 가격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농민 및 농협관계자 등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파주시 탄현면의 DMZ(비무장지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홀로 밭농사를 지으며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 김○○(남, 67세)씨는 “올해는 또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막막하기만 했다고 한다. 농촌의 고령화 및 농자재 가격인상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농촌에서 일을 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였다.


그러던 차에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에서 지역 농협과 연계하여 사회봉사 대상자들을 지원해 주게 되었고, 김○○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별탈없이 농사를 짓게 되었다며, “사회봉사자 분들이 와서 도와주시니 가뭄의 단비처럼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파주시 금촌농협 신이현 지도과장은 “하루에 십만원을 줘도 농촌에서 일을 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고, 예년에는 그나마 군인들이 나와서 도와주곤 했으나 올해는 천안함 사건 등으로 인해 이마저도 끊겨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사회봉사자들이 시의적절하게 투입되어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고양보호관찰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연인원 700여명의 사회봉사자들이 농촌에 투입되어 일손을 돕고 있으며 평소 지리적인 접근성의 어려움 등으로 소외를 받아왔던 파주시 적성면 등 북한과 인접한 오지지역에도 집중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고양보호관찰소 최현철 집행팀장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하여 앞으로도 연중 내내 농촌일손돕기 사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지역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