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양주시의회, 동두천시의회의 한나라당 일당독점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시의회는 한나라당 7명, 민주당 6명, 양주시의회는 한나라당 4명, 민주당 3명, 동두천시의회는 한나라당 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한나라당이 민주당(무소속 포함)보다 단 1석 더 많게 간신히 과반수를 확보한 것이다.

지난 제5대 시의회의 정당별 분포도를 보면, 의정부는 한나라당 9명, 민주당 4명이었다. 양주는 한나라당 6명, 민주당 1명, 동두천은 7명 모두가 한나라당이었다.

이같은 숫적 우세를 빌미로 그동안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하는 일당독점 체제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구도에서는 일당독점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기류는 우선 한나라당 당선자들의 분위기에서 감지된다. 민주당 당선자들도 같은 맥락이다.

의정부시와 양주시 일부 한나라당 당선자들은 “과거처럼 한나라당이 의장, 부의장 등을 다 차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과의 상호 대화 및 협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의 민주당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넘었다고 원 구성을 일방적으로 하면 안되고, 또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의정부시의회는 한나라당 강세창 빈미선 안정자 이종화 당선자가 재선이고 구구회 김재현 국은주(비례) 당선자가 초선이다. 민주당 노영일 당선자는 3선, 최경자 조남혁 당선자는 재선, 윤양식 이은정 강은희(비례) 당선자는 초선이다.

양주시의회는 한나라당 이종호 당선자가 3선, 정창범 당선자가 재선, 임경식 송갑재(비례) 당선자가 초선이다. 민주당은 남선우 황영희 이희창 당선자 모두 초선이다.

동두천시의회는 한나라당 임상오 박형덕 당선자가 재선, 박현희 장영미(비례) 당선자가 초선이다. 민주당 김장중 심화섭 당선자는 초선, 무소속 홍석우 당선자는 3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