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로 구성된 실버 태권도팀은 일반인들과 비교해 미흡한 실력이지만 힘찬 기합소리와 패기는 젊은 선수들 못지않다.

동두천시 송내동 주민자치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실버태권도는 인구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송내동 주민자치센터의 장소제공과 노인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실버태권도는 그 동안 태권도를 전혀 접해보지 않은 어르신만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가입조건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두천시장배 생활체육 태권도대회,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우수 동호인 클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년에는 그 실력을 인정받아 관내 크고 작은 행사에 초대받아 품새 및 격파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오고 있다.

송내동주민센터(동장 최만옥)는 “2007년 8월 1일 주민자치센터를 개소하고 대표 프로그램으로 실버태권도를 야심차게 준비해서 시에서 주관하는 작품발표회에 출연,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지금까지 꾸준한 연습과 맹훈련으로 제법 태권도인 다운 풍모와 자세를 갖추었다. 올해에는 그 실력을 인정받아 시범문의가 쇄도하여 많은 시범공연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박광영 송내동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 실버태권도를 더욱 활성화하여 건강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동두천시와 경기도 전역에도 확대시켜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건전한 여가선용과 운동으로 심신의 건강을 다지며 밝은 내일을 살아가고 있는 실버태권도팀의 활동상은 오늘 6월 14일 오후8시에 우리방송 “손을 잡아요”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