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이 6월 임시국회를 뒷전으로 한 채 해외 방문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부인과 단 둘이 출국해 ‘선거 휴식용’이라는 구설수에 올랐다.
김성수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김성수 의원은 부인 이모씨와 함께 6월14일 몽골을 방문한 상태이며,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성수 의원은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이라는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2010 몽골 월드캠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실 안기영 보좌관은 “해외농업개발에 관심이 많은 의원님이 몽골대사관 협조를 받아 우리나라가 투자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며 “IYF의 몽골 월드캠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해외 방문에 부인이 동반한 이유에 대해 안 보좌관은 “주 몽골대사가 부부 동반을 요청했을 수도 있다”며 “의원님과 사모님은 모두 개인 사비로 갔다”고 해명했다.
임시국회 때 해외 방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에게 해외활동 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6월 임시국회(제291회 국회)는 6월8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일정이 잡혀 있다. 14일부터는 천안함 사건, 세종시, 4대강 등 분야별 대정부 질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18일부터 27일까지는 상임위 활동이 전개된다.
한 정치인은 “임시국회 때 부인과 단 둘이 해외에 간 것은 정상으로 보기 어렵다”며 “현삼식 양주시장을 당선시킨 선거 휴식용 여행으로 볼 수도 있는 부적절한 출국”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