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3월3~4일 강원도 속초시 현대훼밀리콘도로 당원연수를 떠나기에 앞서 서로 공모하여 2006년 초 울타리산악회 사무실에서 한나라당 공천희망자 30여명에게 연수비 명목으로 50만원씩 요구하는 등 470만원을 받아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측 변호인은 “박씨는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집행만 했으며 공모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돈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관행이었고 연수비용으로만 썼다”고 해명했다.

김성수씨는 “돈 권유 사실이 없으며,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사무국장이 말을 했고, 본인은 납부 공지만 했지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직책에 따라 연수비를 낸 것으로 선관위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윤신 재판장은 “후보자들에게 돈을 받는 것은 문제”라며 “선관위에는 비용 걷는 것만 물어봤지 직책에 따라 액수가 바뀌는 것을 구체적으로 물어봤냐”고 지적했다.

다음 공판은 25일 오후 6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