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왕산초등학교(교장 김선규)는 23일 6․25 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젊음을 아낌없이 바치며 산화한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통일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나라사랑 향토도보순례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날 행사에는 이 학교 전교생 84명과 전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삼국시대 전략적인 요충지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당포성과 6.25 전쟁 기간 동안 사용했던 UN군 화장터 주변총 길이 8km를 한사람의 낙오자 없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는 마음으로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요즈음 학생들은 전쟁에 대한 참혹함을 거의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 사변에 대한 인식이 희박해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는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국토방위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높이 기리고 애국 애족하는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한 이 번 행사는 그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 하겠다.

도보 순례를 실시하기 전 이 학교 김선규 교장은 “6․25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고통과 슬픔을 가져다준 것으로 세월이 많이 흘러도 그 날의 아픔을 되새겨보면서 나라를 위해 산화해간 순국 장병들을 생각하며 향토 도보 순례 행사에 참여하자.”라고 어린이들을 격려하였다.

이번 향토 도보 순례는 뜨거운 뙤약볕 속에서 1학년 어린 학생들로부터 6학년 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생들과 전교직원이 참가 6․25 전쟁 당시 우리민족의 고난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전쟁의 참혹함을 이해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6학년 이승미 학생은 “우리 고장을 직접 걸으면서 목숨을 바치면서 나라를 지킨 영령들을 생각하니 나라사랑의 마음이 더욱 커진다.”라고 하면서 이 번 행사를 통해 호국영령들의 고마움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6․25 사변 상기 향토 도보 순례 행사를 통해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되새겨봄으로써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깨닫고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음을 어린이들이 쓴 활동소감문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 있었다.

이와 같이 향토순례 도보 행군을 통한 안보의식 고취와 평화통일을 향한 어린이들의 바른 자세 함양이 6․25 사변 60돌을 맞이한 계기교육으로 어린 학생들의 내면에 깊이 자리 잡아 미래 통일 국가 건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