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과 공동으로 6월29일부터 2일간 도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언어강좌를 개설한다.

이번에 개설하는 언어강좌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히 기획된 것으로, 경기도가 국립국어원에 의뢰하여 표준 발음법, 북한에서는 쓰지 않는 남한말, 표준어 억양연습 등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골라 맞춤형 강좌를 개설하게 된 것이다.

또한, 최근 들어 북한이탈주민들이 보험사기 등 범죄에 연루되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는 금융감독원의 협조를 받아 보험사기 및 보이스피싱 예방교육도 이날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에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북한이탈주민도 당일 09:30까지 교육장소인 부천 원미구청(4층 다목적회의실)에 가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사회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원만한 언어소통과 범죄피해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언어교육은 물론, 금융사기와 다단계판매, 탈북여성을 이용한 음란 화상채팅, 사기결혼 등의 범죄예방 교육과, 북한이탈주민의 공직 진출을 돕는 공직채용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