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주최, 동진그룹 후원

한국이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오는 7월4일 의정부시 직동구장에서 경기북부지역 이주노동자들이 즐기는 또 하나의 작은 월드컵이 펼쳐진다.

의정부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2008년에 이어 올 해로 2회째 개최하는 ‘경기북부 이주노동자 월드컵 축구대회 HaHaCup 2010 (Happiness&Harmony)'에는 한국팀을 포함한 8개국의 이주노동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화합하며 월드컵을 즐길 예정이다.

이 날 경기는 총 13경기가 진행된다. 8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전을 진행하고 각 조의 1위 팀이 결승전을 통해 우승을 다툰다. 또한, 이번 대회에 공정한 경기진행을 위해 ‘의정부시 축구협회’에서 심판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2008년 HaHaCup의 우승팀인 태국과 준우승팀인 베트남 이외에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팀이 우승을 노리며 일요일마다 맹훈련을 하고 있으며 네팔과 방글라데시도 선전을 다짐하며 참가를 신청했다. 조 추첨이 있었던 6월 27일에 국가별 팀 대표들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포부와 자신감에 묘한 긴장감도 흘렀다.

한편, 이번 축제를 후원하며 한국팀으로 참가하는 ‘(주)동진그룹’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체육 관련 인프라가 열악한 경기북부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되었으며 축구경기를 통해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함께 어울려 하나 되는 대회가 되길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