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보병사단 포병연대는 지난 6일 차량 무사고 운행 3,500일을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갖고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2000년 12월5일부터 시작된 부대의 무사고 운행 기록은 총 122만 2,126km로 이는 지구를 30회 이상 돌 수 있는 거리이며 서울~부산을 1,200회 이상 왕복한 것과 같은 거리이다.

포병연대가 이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차량신고 ‘Zero화’를 목표로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운행을 위한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했기 때문이다. 부대는 그동안 각종 사고사례를 분석해 수시로 교육하고, 계절적 변화와 자전지역 지형을 고려한 일일 안전성 평가를 통해 안전사고 요인을 차단하였다.

특히,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병은 물론 선탑자도 졸음방지 경보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운행을 하도록 하였고, 여름철에는 차량안의 아이스 박스에 생수를 비치하였으며, 겨울철에는 체인설치 경연대회 시행과 빙판길 체험장을 설치하여 전 운전병이 실습하도록 하는 등 오늘의 대기록이 세워지기까지 부대는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연대장 김학성(육사 43기) 대령은 “단순히 3,500일이라는 숫자를 채운 것보다는 명문포병연대 전 장병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안전운행에 힘을 기울인 결과가 자연스럽게 기록으로 이어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