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신년인사회가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각동을 순회하며 진행됐다.

9일 오전 10시 중앙동사무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최용수 동두천시장, 최용복 도의원, 김택기 시의원과 공무원 6명이 참석했다.

최용수 시장은 국가청렴위 6위 등 지난해 시정성과와 2006년 7대 시정운영방향을 설명하며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최용복 도의원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용복 도의원은 “동두천시 도시가스 공급망 확충을 위해 제가 도비 100억 기금 출연을 해달라고 도정질의를 했다”면서 재차 “제가”를 강조했다.

다만 시의원 선거 불출마가 예상되는 김택기 시의원은 “건강을 기원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간단한 말로 신년인사를 마쳤다.

최시장은 이날 신년인사회를 시정성과 홍보 뿐 아니라 자신을 비난하는 소문에 대한 해명기회로도 이용했다.

최시장은 주민건의사항 답변 중 “본인과 관련된 나쁜 소문이 많다”며 “저는 선거에 관심 안 갖는다”고 해명했다.

최시장은 이어 “보산동 신년인사회에서 ‘보산역을 짓는다는 게 거짓말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냐. 보산동은 아주 고약한 동네다. 패배주의에 빠져 있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시장은 또 “‘현진에버빌에 최시장이 집을 마렸했다’는 등 터무니 없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지독히 나쁜 동네로 이런 동네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아차노리 마을주민과 관련해서도 “노인병원 건립 때문에 주민들이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는 등 제멋대로 들고 날뛰는데도 언론 등 이를 지적해 주는 곳이 지역에 없어 안타깝다”고 중앙동 주민들에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