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 7월26일부터 27일 이틀에 거쳐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에 소재한 선사문화재인 고인돌[支石墓]에서 관내 중학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고장 문화재 사랑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내고장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갖게하고 나아가 선사시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연천 지역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연천교육청이 주관하고 연천군 선사문화관리사업소가 후원하에 추진되었다. 

이날 봉사활동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는 여름 날씨를 고려하여 가장 뜨거운 시간대를 피하여 오후 3시부터 시작되었는데 관내 6개 중학교에서 사전 신청한 40명의 중학생이 참석하였다.


봉사활동은 먼저 전곡중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임종칠 교사가 학생들에게 고인돌의 문화적 가치와 약 3,000년전의 청동기 시대의 우리 조상의 삶에 대하여 현장감 있는 역사교육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평소 교실에서 교과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고인돌 실물을 가까이서 보면서 고인돌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연천교육청 최광보 장학사가 봉사활동 방법 및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각 학교 인솔교사와 함께 2시간에 거쳐 고인돌 주변에 우거진 잡풀을 제거하고 빈병 및 생활쓰레기 등을 치우는 문화재 보호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군남중 심규선(2학년) 학생은 '고인돌 실물을 직접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선생님의 설명이 귀에 쏙 들어왔으며, 아는 만큼 느낀다는 말처럼 앞으로 우리 지역 문화재에 대한 느낌이 이전과 다르게 되었으며 소중한 문화재를 잘 보전해야 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연천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내 문화 유적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애향심과 문화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문화재 보호 봉사활동 및 문화재 답사 체험학습 등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방학을 맞이하여 그동안 둘러보지 못했던 지역내 문화 유적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고조 시키는 효과를 거두었을 뿐 아니라,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내신 때문에 억지로 하는 시간 떼우기식 봉사활동이 아닌 참 봉사활동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