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상원 양주시의회 의장)가 21일 전윤철 감사원장에게 “청와대와 각 정당 등 상급기관이 직무를 유기했다”며 감사를 요청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의정부·양주·동두천시의회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의회로 구성된 경기북부시군의회의장협의회(의장협의회)는 “의장협의회에서 의결한 건의서 및 결의문 등 76건을 334개 관련부처나 기관에 제출했지만 회신을 해준 곳은 59곳에 불과하다”며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감사를 요청했다.

이상원 회장은 공개서한을 통해 “개인들도 민원서류를 제출하면 처리기한내 결과를 통보하는데 어찌 의회에서 의결한 사항에는 대부분 답변이 없을 수 있냐”며 “이는 지역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가볍게 보고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회장은 이어 “지방의회의 의견을 아예 묵살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까지 든다”며 “하루속히 경기북부 10개시군의회와 의장협의회에서 보낸 건의서 및 결의문에 대해 관계기관의 성실한 답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감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