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공정·중립” 강조
열린당 김동구씨는 경고

그동안 김문원 의정부시장 등에 대한 ‘솜방망이’ 단속으로 논란을 일으킨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선거관련 업무와 거리가 먼 노동부 근로감독관 출신을 지도계장으로 전격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본격적인 선거를 앞둔 시기여서 지도단속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류기남 도의원을 당선무효시킨 전 지도계장은 홍보계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의정부선관위 김기성 사무국장은 “내부 직제상 지도계장이 홍보계장보다 높다”며 “새로 발령받은 지도계장은 전 지도계장보다 직급이 높은 국가공무원이어서 불가피하게 자리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는 공정성과 중립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과 연관이 없는 사람이 더 좋다”며 “지도단속 베테랑인 지도과장 지휘 하에 단속업무를 보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선관위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김문원 시장의 동별 업무보고 당시 치적홍보와 선심행정, 지지유도 등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판단결과 선거운동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달 25일 삼천리회관에서 있었던 열린우리당 당원협의회장 경선에서 다과를 준비하고 참가비 50만원만 모금했다는 이유로 을구 당원협의회장 김동구씨에게는 행정조치(경고)를 내렸다. <본지 2006년 2월9일자 2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