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31일 의정부경전철 공사현장에서 떨어진 쇠뭉치 충격에 놀란 임산부가 결국 유산했다.
임산부 김모(31)씨는 동료직원 박모(54)씨와 함께 차를 타고 시청 앞 의정부농협에서 의정부역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경전철 공사현장 상판에서 차량으로 쇠뭉치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박씨 승용차 트렁크가 손상돼 약 30여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임신 4개월째인 김씨는 이날 놀란 후유증으로 안정을 찾기 위해 병원을 다니다가 8월9일 유산됐음을 확인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해 7월25일 신곡2동 드림밸리아파트 후문 앞 부용천변 공사현장에서 론칭거더(상판구조물 거치대) 2개가 붕괴돼 작업인부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1월21일에는 호원동 회룡천 구간에서 크레인으로 장비를 해체하다 전신주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내, 우성3차아파트 615세대를 포함해 인근 아파트와 상가 등이 정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